“피부과의사는 피부건강의 마지막 보루입니다. 각종 무자격자들의 불법시술을 엄단하고 치료의 최정점에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한승경 신임 피부과의사회장(사진)은 불법 무허가 업소에서 이뤄지고 있는 광범위한 의료적 피부관리에 국민들의 피부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적극 대처해 나갈 뜻임을 피력했다.
한 신임회장은 “전국 각지에 피부과전문의들이 전문적인 의료역량을 제대로 펼치기도 전에 값싼 유사 의료행위로 말미암아 권위가 실추되고, 설 자리 또한 잠식당하는 사태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내부적으로는 회원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고, 대외적으로는 회원 모두가 단결해 권익수호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에 도입되는 피부미용사제도와 관련해 “이미 침범당하고 있는 피부과 고유의 영역을 이제는 합법적으로 비의료인, 비전문가에게 내줄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맞게 됐다”며 “올바른 제도 정착을 위해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해 나갈 것이며, 또한 제도가 변질, 왜곡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불법광고 및 환자유인 행위에 대해서 한 신임회장은 “의사회 차원에서 자정활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고 질관리를 지속적으로 전개한 덕분에 피부과의사회 정회원의 불법행위는 1년에 고작 1~2건에 불과하다”고 말한 뒤 “현재 교육위원회에서 년 4회 이상의 교육과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으며, 불법광고와 환자유인과 같은 불법행위는 의사회 차원에서 강도높게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피부과 진료와 관련된 불법사례에 대해서도 “무자격자들에 의해 자행된 불법사례가 의사회 홈페이지에 수 없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며 “조만간 이들 불법사례와 그에 대한 부작용 등을 의사회 차원에서 집계해 대국민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