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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대기오염 심할수록 태아 작아”

임신중 자동차배기가스 등 고농도의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태아의 크기가 상당히 작아져 농촌지역 아기에 비해 저지능과 심장혈관질환의 소지가 높다는 사실이 대규모 초음파검사 자료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8일 호주 브리스번의 퀸슬랜드 공대에 따르면 연구팀이 10년간에 걸친 태아 초음파검사 자료 1만5천여건을 조사한 결과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미세입자 등 대기오염물질 농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여성들의 아기가 태퇴골이 짧고 머리와 배 둘레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임연구원 아드리안 바넷 박사는 대기오염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출생시의 체중을 측정하는 연구 사례들이 있어 왔지만 직접적인 평가방법으로 태아 초음파 사진을 사용한 것은 세계 처음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대기오염 측정소에서 2km 이내 지역에 거주하는 임신 13-26주 사이의 태아만을 대상으로 연구했으며 연구결과는 국제 환경보건 학술지(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발표됐다.

바넷 박사는 연구 결과 디젤엔진 배기가스에 함유된 아황산가스 등 오염물질과 초음파 검사 결과 사이에 부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오염수준이 높으면 태아의 크기가 상당히 작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큰 아기가 아동기는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더 건강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임신중의 태아 크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큰 아기가 아동기에 지능지수가 더 높고 성인이 되어 심장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적다고 지적했다.

바넷 박사는 임신여성이 자녀의 건강을 위해서는 가급적 대기오염에 덜 노출되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메디포뉴스-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호주온라인뉴스(reporter@hojuonl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