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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각종 발암요인, 잘못된 상식을 깬다

휴대폰과 데오도란트(냄새 제거제), 커피 등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희박한 반면 햇볕에의 의도적 노출은 흡연이나 음주와 마찬가지로 고위험의 발암요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호주언론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의 암전문의 버나드 스튜어트 교수는 4일 세계 암의 날을 맞아 학술지 '돌연변이 연구'에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각종 발암요인의 위험평가를 통해 암에 관한 잘못된 상식 바로 잡기에 나섰다.

스튜어트 교수는 끝없이 이어지는 암 관련 보도가 일반인에게 혼란과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일반의 의미없는 우려와 히스테리를 불식시키고 진짜 발암요인과 예방법에 초점을 맞추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의 발암위험 등급 분류'하는 보고서를 통해 가용한 모든 연구 결과를 검토, 발암 가능성이 있는 60여종의 각종 물질이나 상황을 '입증(고위험)' '가능' '추정' '미지' '희박' 등 5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스튜어트 교수는 잘못된 상식 가운데 가장 우스꽝스러운 것은 탬폰 속에 석면이 들어 있다는 것과, 훈훈한 차안에 물병을 놓아두면 플라스틱에서 다이옥신이 나와 물속에 스며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반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커피, 인공감미료, 데오도란트, 치아 충전재, 유방 임플란트, 불소 처리한 수돗물 등은 발암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분류됐다.

입증된 고위험 군에서는 흡연이 단연 톱에 올랐으며 간접흡연이 뒤를 이었다. 스튜어트 교수는 이밖에 음주, 의도적인 일광 노출, 석면 등 일부 화학물질에 대한 산업현장에서의 노출 등도 모두 입증된 발암요인으로 꼽았다.

대기오염, 솔라리움(인공 선탠기) 이용, 마리화나 흡연, 가공육 다량 섭취, 폐기물 매립장 인근 거주 등은 아직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발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됐다. 머리 염료 사용과 송전선 주변 거주는 발암 위험이 낮은 것으로 분류됐다.

스튜어트 교수는 "사람들이 개개의 연구결과에 대한 기사를 읽고는 얼마나 우려할 만한 일인지도 모른 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면서 "전혀 해롭지 않은 것에 걱정하느라고 이미 입증된 암예방법에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암협의회는 세계 암의 날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담배연기 없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한 국제암퇴치연맹 주관의 캠페인의 일환으로 어린이가 동승한 차 안에서의 흡연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메디포뉴스-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호주온라인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