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BT, NT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분자수준의 물질분석을 통해 신약·신물질 개발에 기여할수 있는 800MHz 차세대자기공명장치(NMR:Nuclear Magnetic Resonance)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캠퍼스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자기공명장치는 생체조직의 특정한 기능들과 많은 연관이 있는 생체고분자 입체구조를 규명하는데 필요한 첨단분석장비로서 향후 인간수명에 대한 실마리 제공, 질병극복을 위한 의약품 개발 및 치료 등 인류건강연구에 많은 활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미국, 일본 등 과학기술 선진국에서도 생체고분자의 결정구조를 정확하게 규명하려는 연구와 함께 NMR 등 관련장비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되는 NMR은 포스트 게놈시대의 유전자 활용을 위한 유전자 기능규명과 단백질, 핵산 등 생체분자 입체구조 결정을 통한 신약 선도물질 개발 등에 폭넓게 이용되어 기초과학과 응용과학 분야에서 국가적 공동연구 장비로 활용하게 된다.
차세대자기공명장치는 현재 세계 각국에서는 경쟁적으로 장비확충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고급인 900 MHz NMR의 경우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이미 10여대 이상 설치되어 있으며, 특히 일본 이화학연구소에서는 900 MHz NMR과 800 MHz NMR을 10 대 이상 구축하여 대규모 단백질 구조규명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화학연구원에 700 MHz NMR 1기가 ‘04년도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기초(연) 대덕본원의 600 MHz NMR을 비롯한 600 MHz NMR은 11기가 운영되고 있다.
이 차세대자기공명장치는 과학기술부가 대형 공동연구장비의 확충 및 공동이용을 촉진하고자 2002년 5월부터 2006년 4월까지 4년간 129억원을 투입하여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자기공명장치 설치·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설치하는 NMR 2기(800MHz 1기, 900MHz 1기) 중 하나이다.
이번 800 MHz NMR은 2005년 5월 3일부터 약 3개월간에 걸쳐 충북 청원의 오창캠퍼스에 설치한후 4개월간의 시험가동을 거쳐 2005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세계 최고급인 900 MHz NMR은 2006년 2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