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제약회사들은 금년도 1분기 들어 과거와 같은 확산 판매식의 영업활동에서 탈피, 수익성이 높은 제품 위주로 내실있는 경영전략을 적극 추구함으로써 안정성장 기반을 구축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일부 12월 상장제약기업의 1분기 매출실적을 보면 동아제약은 1248억원으로 전년동기의1222억원보다 2.1%가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44억원으로 전년의 72억원보다 마이너스 38.8% 감소했다. 유한양행은 1분기에 824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추계되어 7.8% 성장하고 순익도 130억원으로 6.5% 증가하는 실적을 보여 금년도 출발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외제약은 1분기에 735억원의 매출실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42억원으로 10.5%정도 성장하는 추세를 보였다. 종근당은 1분기에 510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여 19.6% 성장했으며, 순이익도 43억원으로 30.3% 성장하는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보령제약은 1분기에 359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순이익은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무리한 성장을 피하고 내실위주로 성장을 추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12월결산 상장 제약회사의 1분기 경영실적에서 나타난 결과를 분석하면 매출성장율에서 전년동기 보다 3%P 정도 하락 했고, 수익에서는 증가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침체 속에서도 안정성장을 추구했던 성과가 그대로 가시화 되었다.
1분기 영업환경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런대로 한자리 숫자의 성장체제를 유지한 것은 제약업계가 무리한 외형위주의 경영체제에서 탈피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지난해 경영실적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해 나가려는 안정성장 체제를 굳혀 나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약업계는 2분기 경영을 1분기 보다는 활성화 된 영업정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며, 금년도 매출목표 달성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기회를 조성해 나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강희종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