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남미·동남아 등 의료사각지대에서 만연하고 있는 편모충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국제 연구 프로젝트가 우리나라에서 진행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DNDi로부터 레쉬마니아 관련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를 유치하고 5월 상호간에 연구 협정을 체결했다.
DNDi는 저개발국가를 위한 질병퇴치를 목적으로 국경없는 의사회에서 설립한 국제기구이다.
이번 연구프로젝트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보유한 첨단 생명공학 중개연구 역량인 ‘초고속 대용량 시각화검색기술’을 적극 활용해 ‘레쉬마니아(편모충) 관련 질환(편모충질환, 샤가스병, 아프리카수면병)치료를 위한 신약화합물 발굴’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DNDi는 향후 2년간 미화 61만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연구는 System Biology of Pathogens연구팀(팀장: 루시오 프레이타스 주니어 박사)을 연구책임자로 하고, ‘초고속 대용량 스크리닝 연구팀’, ‘시각화 분석처리 연구팀’ 등에 소속된 국내외 과학자들의 참여로 진행된다.
연구소는 이번 프로젝트 유치가 2007년 DNDi와 선행연구 성격의 소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연구소가 자체개발해 구축한 첨단 중개연구개발 역량 및 연구진의 우수한 능력과 적극적 개발 의지 등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우리나라 정부가 생명과학 분야의 세계 정상급 연구기관인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와의 협력에 의해 2004년 4월 설립된 순수 국내 연구소다.
‘게놈에서 신약개발까지’를 모토로 국내외의 우수한 생명과학 기초연구성과를 신약개발로 촉진시키는 ‘중개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는 10년간 매년 교과부 120억원, 경기도 3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