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의료관광 코리아" 복지-문광부 앞장선다

국가 인증제 도입, 홍보채널 강화 등 다양한 움직임

복지부, 문광부 등이 의료관광 활성화, 특히 인력을 비롯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최근 보건복지가족부는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제도개선 및 환경조성, 인프라 강화, 해외홍보 및 상품개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복지부가 이처럼 해외환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변화를 꾀하는 것은 국내의 의료서비스 수지적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

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의료서비스 수준은 선진국과의 가격경쟁에도 불구하고 2007년 수입 572억원에 지출이 1237억원으로 66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복지부는 해외환자유치 사업의 기본방향에 대해 “해외환자 대상 소개 및 알선과 의료기관의 부대사업 범위확대 등을 위해 의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기치료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장기비자 허용 및 발급절차 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복지부는 오는 2010년 의료기관 국가 인증제를 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평가기준에 대한 국제적 인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 될 문제로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인력 양성을 비롯한 인프라 구축을 꼽았다. 인력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해외환자유치를 위한 전제조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복지부는 인프라 강화를 위해 문광부 등 관련부처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광공사 등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국제의료서비스 아카데미 설립 및 전문가 양성을 위해 코디네이터, 의료관광 에이전시, 의료기관경영자, 의료인력 등을 양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의료관광을 고수익 창출을 위한 신개념 관광으로 정의하고 ‘의료서비스→레저→휴양→문화활동’으로 연계시킨다는 계획이다.

문광부도 최근 ‘한국관광의 고수익 구조로의 전환’을 목표로 삼고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문광부는 “의료관광객의 유치, 알선을 활성화하는 법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관광객을 위한 Non-Stop 시스템 구축과 함께 국제의료관광 컨퍼런스를 오는 11월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광부는 의료관광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11월 의료관광 마케팅 전문가 과정교육을 실시하고, 2회에 걸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과정 개설, 의료관광 영어 온라인교육 크레듀를 오는 9월 오픈, 해외환자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처럼 문광부가 해외환자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부가가치가 높은 이유에서다.

진흥원은 2012년 해외환자 10만명을 유치할 경우 의료에서 총 3700억원의 수익이 발생하고 93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고 예상했다.

진흥원은 2012년 해외환자 10만명을 유치하기 위해 최근 국제의료관광협회와 국제의료관광협회(MTA) 아시아 지부 설립 및 국제의료관광컨벤션 개최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진흥원 전략개발본부 김진수 본부장은 “아시아 의료관광을 선도하는 국가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MTA의 아시아 지역 회원 관리를 진흥원에서 담당함으로써 의료관광 관련 의료기관 및 단체들과의 네트워크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매년 1회 국제의료관광 컨벤션을 한국에서 개최함으로써 전 세계의 해외보험사, 의료관광 에이전시, 정부기관 등의 바이어에게 한국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서는 한국의 의료를 해외에 알릴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국내의 신의료기술 등 'Best Practice' 사례 발굴 및 홍보를 통해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에 대한 국제적인 인식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우리나라 국제 네트워크, 국내 외국인 네트워크, 외국의 특정질환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홍보를 실시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협회를 통한 진료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국내의료기관의 해외환자 진료비 책정시 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홈페이지의 언어권 확대, 홍보책자 및 리플릿 배포지역 확대, 국제행사 참가를 통한 홍보, 해외 의료관광 관계자 대상 투어 실시, 정기적 국제 의료관광컨퍼런스 개최 등을 통해 국내 의료를 알린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복지부는 “2012년, 해외환자를 10만명 유치할 경우 연간 9000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약 6000여명의 고용창출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외국환자에 대한 신수요 창출로 의료기관의 수익구조의 개선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