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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판도 급변”…ETC업체 상위 ‘점령’

분업이후 치료제 업체·외자사 ‘성장 가속화’


분업이후 국내 의약품시장이 전문약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상위권 제약회사들의 순위판도에도 지각변동을 가져와 경쟁력 있고 시장성 있는 치료제 중심으로 제품력을 강화한 제약회사들이 10위권으로 수직상승 하는가 하면 OTC 중심의 업체들이 밀려나는 판도변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 상위 10위권 제약회사의 순위변화를 보면 분업이후 의약품 시장의 구조조정과 맞물려 전문약 중심으로 에치칼 품목을 80%이상으로 제품력을 구축한 제약회사들이 상위로 치고 올라갔고, 반면 OTC 제품력을 유지한 업소들의 경우 하락하는 수모를 겪는 파란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들은 의약분업이라는 시대적 변수에 제대로 적응한 업체들은 상승하고 과거의 OTC에서 벗어나지 못한 업체들은 하강하는 상반된 변화가 분업이후 지난 5년간 계속 됨으로써 간격이 크게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치료제 중심의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상위권 진출은 필연적인 현상으로 막강한 치료제 중심으로 블록버스터 신약들을 앞세워 분업시장을 적극 파고들어 10위권 중심으로 편입 됨으로써 국내 의약품시장의 구조조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분업이후 상위 10위권 순위변화를 보면 동아제약이 지난해에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유한양행이 2위를 차지하여 변화가 없으나 한미약품이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여 2003년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라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10위권에는 종근당과 녹십자가 분사로 밀려나 있는 가운데 중외제약이 4위로 제자리를 확보하고 있으며, 대웅제약이 5위로 여전히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외자기업의 선두주자인 한국화이자는 분업이후 블록버스터 신약을 앞세워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해 6위에 랭크 되었으며, 한독약품이 여전히 7위를 차지하고 있고, GSK가 8위를 차지하여 외자 3인방이 10위권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제일약품이 꾸준히 치료제 중심으로 제품력을 강화 하면서 마케팅을 활성화 하여 9위, 글로벌 신약인 ‘팩티브’를 판매하기 시작한 LG생명과학이 10위에 랭크되는등 10위권이 형성 되면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진행시키고 있다.
 
상위 10위권 순위 판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은 무엇보다도 의약분업으로 지난 50년 국내 제약사를 새롭게 쓰는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업체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잘 나가던 동화약품, 일양약품이 분업에 적응하지 못해 추락했고, 화이자 등 외자 3인방의 상승은 국내 의약품시장의 판도변화를 그대로 노정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제약업계 판도변화를 전망할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고있다.
 
분업이후 급상승을 타던 외자기들이 퍼스트제네릭 개발로 활기를 찾고 있는 국내기업의 도전에 직면하면서 성장이 주춤 함으로써 향후 순위판도 변화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관련자료] 분업이후 10대제약회사 순위판도 변화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