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금년 1분기에도 외자 제약기업들의 성장세가 예년같지 않고 현저히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국내 제약회사들의 제네릭 경쟁이 활성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 제약기업들은 지난해 부터 영업 활성화를 위해 인력 보강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신제품 도입에 역점을 두고 있으나 국내 제약회사들의 제네릭 공세에 밀려 다소 처방약 시장에서 고전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가 원외처방약 기준 상위 20개사(외자제약 6곳, 국내 14곳)의 현황을 이수유비케어 MDM을 활용해 분석한 제약산업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자 제약회사들은 12.8% 성장한데 비해 국내 상위권 제약회사들은 18.6% 성장한것이 금년 1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명원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제약회사의 성장은 오리지널 브랜드보다 20~25% 저렴한 제네릭 의약품의 출시와 국내 제약회사 영업력의 결과"라고 해석했다.
특히 국내 제약회사들은 1분기중 외자 제약회사들의 시장이었던 고혈압과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38.2%~47.4%를 점유하는 등 선전하고 있으며, 암로디핀계 고혈압치료제 시장의 22.4%를 점유한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이 대표적 품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외자 제약회사들이 영업력 강화와 신제품 도입에 나서고 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기에는 국내 제약회사들의 도전이 강력해지고 있어 회복이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처방약 시장의 상위 30사중 제약회사별 1분기 누적 처방약 성장률은 *태평양제약이 36.3% *동아제약이 34.2% *한미약품이 30.3% *부광약품이 23.4% *안국약품21.1% *종근당이 19.9% *동화약품이 18.8% *중외제약이 15.4%, 대웅제약이 14.4% *유한양행이 10.7% 등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2개월 이동평균 기준으로 볼때 금년 4월의 처방약 매출은 16.6% 증가했으며, 이는 절대 처방일수의 74.1% 비중을 갖는 40세 이상 인구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