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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식약청-서울대, "한약 과학화’ 나섰다

천과연-식약청, 금년 8개 한약재 분석·효능 검토


식약청과 서울약대 천연물과학연구소가 공동으로 한약의 과학화에 적극 나섰다.
 
서울약대 천연물과학연구소는 12일 식약청으로 부터 ‘국가한약재품질과학화 연구사업단'으로 지정,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한약의 현대화 작업에 착수했다.
 
천연물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28명 등 총 328명이 참여하고 연간 40억원이 지원되는 이번 사업은 분석팀과 효능확인팀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분석팀은 감초 황금 오미자 등 사용빈도가 높은 16종의 한약재에 대한 *생리활성 성분 분리·확인 *분석법 개발 *유전자 칩 제작 등을 2년에 걸쳐 실시하게 된다.
 
또한 효능확인팀은 분석팀이 분리해낸 지표물질이 *뇌질환 *심장 혈관 및 당뇨 *항암 *소화기 질환 등에 효능이 있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단장인 강삼식 서울약대 교수는 “과거 단편적으로 진행되던 한약재 연구의 틀에서 벗어나 각 약재가 가지고 있는 유효성분을 위주로 지표물질을 찾아내고 이 물질이 다양한 질환에 어떤 효능을 보이는지 증명하려 한다”면서 “한약재에 대한 국가 표준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표준화 작업을 통해 외관상 구별이 힘들었던 약재의 산지나 년생 등을 판별함으로 약제로서의 적합성 여부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정숙 식약청장은 축사에서 “이번 사업이 한약 과학화의 첫걸음”이며, “미래 한약의 발전과 국민 건강을 위해 소신과 책임감을 가지고 연구에 임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호인 서울대 부총장과 주상섭 서울약대 학장 등이 참석했으며 1차 사업은 금년 말까지, 2차는 내년 1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진행된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