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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연대, 의학전문대학원 ‘포기 최종결정’

투표결과 교수 65.7%가 반대, 의견 존중하기로

정부의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마감 최종 시한 이틀을 앞두고  연세의대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기로 19일 최종 결정 함으로써 전환여부를 둘러싸고 망설여 왔던 주요 사립대의 거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연세의대는 지난 17~18일 이틀간 전체 교수대상으로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찬반 투표를 실시하여 전체 투표자 408명중 254명이 투표하여 167명 반대하여 65.7%를 나타냈으며, 찬성이 80명으로 31.5%, 기권이 7명 등으로 나타나 교수들의 반대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환 연세의대 학장은 18일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여부와 관련, "전체 교수들의 다수 의견을 존중하여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고 현행 학제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의과대학의 공식입장을 교수들에게 공지할 예정이다. 
 
연세의대의 표결에서 나타난 동향을 보면 66%에 달하는 교수들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반대한 것은 최근 "교육부의 강압적인 교육정책을 수용할수 없다"는 분위기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대 한 보직자는 "막상 2~3주전만 해도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여부를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설 정도였으나 최근 교육부의 의학전문대학원 미전환시 불이익 등  강압적인 정책들이 발표되면서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세의대의 이 같은 결정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여부를 놓고 고심해온 가톨릭의대와 고려의대 등 상당수 주요 사립의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