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곡한 활자로 가득한 초록집은 학술대회의 상징과도 같다. 그런데 이 초록집이 없어도 지식 공유가 가능한 학술대회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대한신경외과학회는 지난 16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제 48차 추계학술대회에서 e-poster(electronic poster)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과거, 학술대회 포스터를 발표시 지면을 이용하던 것과 달리 학회 인터넷 사이트에 로그인하면 컴퓨터 모니터를 이용해 발표 연제를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학회 측 관계자는 이 같은 e-poster가 시· 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게 해 좀 더 실용적으로 학술제에 참가 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신경외과학회는 이번 대회 발표 연제 총 628개 중 316편을 e-poster로 발표하고 276편의 연제는 구두발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