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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PVC수액백 제약사, 非PVC 권장에 반발

식약청 강행에 제약사 "유해성 검증 안돼 연기돼야"

PVC수액백을 非PVC 재질의 수액제로 대체를 권장한다는 식약청의 발표에 대해 PVC 수액백 생산 제약회사가 '아직 유해성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시기를 연기해 줄것을 요구 하면서 강력히 반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24일 식약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약청 주관으로 열린 PVC 수액백 대책회의에 참석한 C사측은 "PVC 수액백에서 환경호르몬 물질인 DEHP가 유해수준으로 검출된다는 보고가 없다"고 주장, 식약청의 PVC 수액백의 비PVC 수액백 대체 권장방침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C사측은 이날 회의에서 PVC 수액백의 유해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에 불리한 조치를 내리는 것이 부당하다고 지적, "적어도 Non-PVC 대체 권장조치가 상당기간 연기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C사측은 지금까지 식약청이 수액백은 유해하지 않다고 수차례 밝혀 놓고  이제 또다시 똑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고 비PVC 수액백으로 전환을 권장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식약청은 PVC 수액백의 유해성이 검증되지 않았더라도 이미 대체품이 나와있으며, 환자들의 심리적 영향을 고려, 비PVC 제품으로 대체를 권장한다는 종전 방침을 재확인, 그대로 밀고 나갈 방침임을 시사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비PVC 수액백 권장은 강제성을 띤 조치가 아니며, PVC든 비PVC 수액제든 병의원에서 선택할 문제"이나 현재 PVC 수액백에 대해 제품 외부에 PVC 또는 Non-PVC 제품임을 표시하는 방안에 대해 식약청 내부에서도 다소 논란이 있어 의견을 조율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PVC 수액백 논란은 서울환경연합이 수도권 300병상 이상 대형병원의 PVC 수액백 사용실태를 조사, 지난 9일 발표하고 정부와 일선 의료기관에 사용제한을 촉구하면서 또다시 문제가 제기됐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