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집행부 전원이 자보수가
심의위원회가 열리는 27일 자진해 총사퇴하기로 결의함으로써 IMS수가 철회를 관철시키기 위한 ‘마지막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의협 안재규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 전원은 25일 회관에서 개최된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서 27일 결정사항과는 관계없이 자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25일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한의사들이 IMS시술 자보수가 인정과 관련, 한의협 회장과 집행부에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안재규 회장은 27일까지 이틀간 회장직을 더 유지하고, 자신의 의지로 사퇴하게 됐다.
한의협은 25일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집행부 불신임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러나 투표결과 찬성의견이 108표에 그쳐 의결정족수 132표를 채우지 못하고 부결됐다. 이에 따라 대의원총회 탄핵은 부결됐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1천여명의 회원들은 회의장 밖에서 사태를 이 지경에 이르게 한 집행부의 불신임을 강력히 촉구하는 분위기속에서 투표가 진행되었으나 결과는 수포로 돌아갔다.
이 자리에서 안재규 회장은 “회장직을 유지하게 해준 대의원회에 감사한다”고 말하고 “27일 사퇴를 고집한 것은 집행진들이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할 것이 있기 때문”이라며 마지막까지도 IMS수가결정 철회에 전력 투구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했다..
이날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은 ‘IMS 신의료기술’여부를 2년간 끌어오고 있는 복지부에게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여 의사들의 IMS시술을 원천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틀후 안재규 회장이 사퇴하면 홍순봉 대의원의장이 직무대행을 맡아 2개월 이내에 임시대의원총회를 다시 열고 나머지 임기를 맡을 새 회장을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료계는 이날 한의사 집행부가 IMS사태를 이유로 자진 총사태키로 결의함에 따라 자보수가심의에 심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사태의 추이를 주의깊게 주목하고 있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