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S헬스코리아(대표 장석구)는 최근 IMS자료를 인용한 '도매유통비중 75%' 요지의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이러한 자료를 발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석구 사장은 “국내 의약품시장의 시장규모 및 유통구조에 관한 자료를 발표하지도 자료를 제공한 바 없으며, 자료 역시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IMS코리아는 제약회사에 2004년도 국내 의약품 유통에 대한 설문을 금년 4월에 실시했고, 설문에는 국내 제약회사 26개사, 다국적 제약회사 23개 등 49개사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26개 국내사(국내 제약사 매출중 61.4% 시장점유 추정)의 도매 유통비율은 평균 61%(대부분 45%~65%, 일부 80~95%)이며, 23개 다국적 제약회사(다국적사 매출중 88.5% 시장점유 추정)는 98%의 유통비중을 나타내어 설문참여 회사는 평균적으로 75%의 도매 유통비율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장 사장은 “전체 국내 의약품 시장의 실제적인 도매 유통비중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유추된다”고 해명했다.
IMS자료는 국내 순수 의약품시장(수출, 군관납, 기타 의약부외품, 의료용구 등은 제외)만을 통계 처리하고 있어 생산실적 등과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IMS가 이날 이같은 보도자료를 내놓은 것은 최근 제약협회가 종합병원 유통일원화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복지부에 전달하면서 문제가 제기됐다.
제약업계는 ‘도매비중이 75% 수준’이면 도매협회가 도매비중 80%가 될 때 까지 유통일원화 조항을 존속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근접했다는 것을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직접적으로 보다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