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인터뷰

“전략적 의약품구호활동, 해외시장진출 교두보”

제약협회 국제협력팀 김은미 팀장


“의약품구호활동 통해 제약사 이미지 제고 활용”

“이제는 의약품기부활동도 국내 제약산업에 대한 홍보 및 마케팅전략의 일환으로 이용해야합니다” 김은미 팀장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전략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세계연구중심제약협회(IFPMA)에서는 매년 연구개발중심 제약사의 저개발국 대상 의약품 원조 및 기부현황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으며, WHO와 UN에서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밀레니엄발전(MDGs) 목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 같은 경우 밀레니엄발전목표(MDGs; Millennium Development Goals)에 발맞추어 각국의 제약업체 또한 다양한 의약품 원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의약품구호활동 뿐만아니라 사회환원 교육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제약사들이 얼마나 많은 기부 활동을 하고 있는지 국제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팀장은 “세계제약협회(IFPMA) 주요사업 중 하나가 후진국인 개발도상국 의약품 원조 뿐만아니라 인프라구축을 위해 도움을 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제약사들의 구호활동이 얼마만큼 헬스케어에 기여를 했는지 알 수 있도록 모아 1년에 한번씩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국적제약사들은 이같은 의약품원조활동을 자국제약사의 홍보자료로 사용하며 앞으로 들어갈 마켓에 대한 개발차원에서 이용하기도 한다”면서 “교육프로그램 운영, 선진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들면 말라리아나 결핵 등 선진국에서는 필요없는 품목들에 투자함으로 해서 개발도상국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반해 국내제약사는 실제 많은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연구중심제약협회(IFPMA)의 밀레니엄발전(MDGs) 목표 프로젝트의 권고요건에 해당 되지않아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어 구호사업 자체를 전략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김은미 팀장은 지적했다.

“국내제약산업 이미지 제고와 시장선점 차원에서 중요”

김은미 팀장은 세계가 점점 글로벌화 되면서 국가간의 경계가 질병의 감염을 지켜주지 못한다고 말한다.

김 팀장은 “세계 어디든 성역은 없다”면서 “일본제약협회나 다국적제약사들은 의약품 구호활동을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제는 의약품구호활동 없이 단지 판매에만 급급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홍보를 위해서라도 국내제약산업의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활동을 해야한다"면서 "기부라도 받아봐야 차후에 판매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시장선점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단순한 의약품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의약품구호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제약사 현실에 맞는 의약품구호 활동은 “프로그램 개발”

김은미 팀장은 정규적인 의약품구호활동 프로그램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정보자료를 축적해 우리나라를 알리는 프로모션툴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대부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하는 의약품구호활동 세계연구중심제약협회(IFPMA)의 밀레니엄발전(MDGs) 목표 프로젝트의 권고요건에 맞추려면 우리나라 현실을 감안할 때 결핵약 같은 특정의약품은 수익이 없어 생산할 수도 진행할 수 없을 것이라는게 현실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각 제약사마다 특화를 시켜 주요 몇가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다”면서 “예를 들어 개발도상국 의사를 국내에 데려와 교육을 시키거나 반대로 국내의사를 개발도상국 등에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등 국내제약사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프로그램을 셋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김 팀장은 “이제는 구호활동도 해외진출의 전략적인 한 방법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무엇보다 물꼬를 트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제약사들 대부분이 규모가 작고 담당자가 없어 국제적인 의약품구호활동이 쉽지않겠지만 그 이전에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면서 “제약협회 측에서도 향후 프로그램 개발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회원사들은 구호활동을 계획과 기록을 자료로 남기고 좋은일이 묻히지 않게 알리며 구호활동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