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약품이 전주병원 직원들과의 임금 지급안에 합의하고 인수계약서에 서명한다.
영웅약품(대표 최영수)은 전주병원 직원들과의 임금지급안 협상을 타결하고 3일 오후 3시 병원에서 인수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전주병원 직원들과 합의내용을 보면, 우선 퇴직자들은 퇴직금과 임금을 합쳐 인수 후 8개월 동안 분할 상환키로 했으며, 재직자들은 인수후 1년간 그 동안의 임금을 분할 상환하겠다는 것이다.
영웅약품 관계자는 “퇴직자와 재직자들의 임금을 모두 합하면 45억원선이며, 현재 167명의 재직자를 주축으로 향후 인력을 보강해 18일 전주병원을 재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채권·사채는 전체 금액의 85%를 탕감하고 향후 채권단과 협의해 15%의 금액을 상환한다는 계획이며, 채권금액은 75억원이고 사채는 246억원이라고 영웅약품측은 밝혔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약품과 소모품, 재료, 식자재, 관리비 등 채권단이 8개 분야로 나뉘어 있어 합의가 쉽지 않고 탕감도 원래 80%선으로 조정했었다”고 밝혀 앞으로 인수후 여러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전북도의사회는 1일 성명서를 통해 “전주병원이 대형종합병원과 개인의원 사이에서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해 기여한 바가 크다”면서 “병원 직원과 의사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인력과 장비 등을 가동해 병원 회생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