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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바이오주, “특별심리로 줄줄이 하락”

증권거래소, 이상급등세 종목 조사설에 직격탄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본부가 9일 최근 코스닥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줄기세포주 등 이상급등 테마주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증권가는 불명확한 정보로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들에 대해 대대적으로 특별심리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코스닥시장을 주도하던 제약, 바이오주들이 직격탄을 맞아 급락하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공시전 급등 종목들과 바이오, M&A 등 일부 테마주들에 대한 심리가 시급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 특별심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특별심리를 위한 테스크포스팀(TFT) 구성을 완료했으며, 한달간 관련 특별심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특별심리는 시급한 심리 대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만 발동하는 것으로, 아직 주시 단계에 있는 종목일지라도 추적 조사 단계를 생략하고 즉시 심리에 착수하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오후 2시20분 경 코스닥시장의 바이오 관련주들은 거래량이 급증하며 장중 내내 지켰던 상승폭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장중 내내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던 조아제약은 전날보다 10.90% 하락하며 일중 변동폭이 28.69%에 달했고, 10% 넘게 오르던 산성피앤씨도 7% 넘게 급락했다. 이외에도 마크로젠, 에스디 등 바이오 관련주들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바이오 관련주들은 코스닥시장을 주도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이며, 이날 주가의 급락에도 불구, 조아제약은 최근 한달간 주가가 152.13% 급등했고, 산성피앤씨도 51.75%나 상승했다. 또 마크로젠과 이지바이오도 각각 45.50%, 107.02% 상승하며 시장수익률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종목의 거래대금은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시가총액 70조7037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거래대금이 3451억원을 기록했으나  시가총액이 2396억원인 조아제약의 거래대금은 무려 4575억원에 달해 시가총액을 거래대금으로 나눈 회전율로 살펴볼 때 전체 발행주식이 하룻동안 1.9회나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조아제약, 산성피앤씨, 이지바이오, 마크로젠 등 바이오주는 코스닥시장 거래대금 상위 5위에 올랐으며, 이들 4개 종목의 거래대금은 전체 코스닥 거래대금의 30.86%에 달했다.
 
한편 바이오 관련주의 상승세에 대해 시장전문가들은 '과열'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한 전문가는 "바이오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최근 주가 상승은 지나치다"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이들 바이오 종목들은 도저히 밸류에이션이 안된다"는 지적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