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약업계가 상위권 제약회사와의 틈바구니 속에서 GMP차등평가제실시로 경영에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중소제약기업들의 경우 제품력이 상위권 제약회사나 다국적 제약기업에 비해 열악한 상태에서 영업환경이 어렵고 불공정 경쟁 등을 벌여야 하는 입장에서 또다시 GMP 차등평가제의 실시로 인원을 대폭 충원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불만이다.
특히 상위권 제약기업들은 영업비용을 앞세워 종합병원에서부터 중소병원, 나아가 의원급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실정에 비추어 볼 때 중소제약의 경우 영업환경에서도 뒤떨어져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것.
중소제약 대표이사 Y씨는 “일부 상위권 제약사들은 영업비용을 앞세워 세미급 병원·의원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실제 의약품을 타사 제품으로 교체하면 승용차 등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병원장 승용차중 ‘허’번호가 대부분 제약·도매에서 지원한 것으로 봐도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업소간 경쟁은 필요한 것이지만 영업비용이 아닌 공정한 경쟁이 우선되어야 하며, 공정경쟁규약을 실천하지 않는 것은 어제 오늘이 아니라며, 가뜩이나 GMP차등평가제 실시로 품질경쟁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소제약사들은 GMP차등평가제로 인한 인력보강·시설투자 등 품질관리에 투자가 불가피 해지고 있어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소제약회사 모 대표는 “의약품의 품질관리는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나 GMP관리규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차등평가 한다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