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하반기 부터 일반의약품의 슈퍼판매 확대 방침이 제기된 가운데 약사회가 반발하고 있으나 네티즌들은 71% 이상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터넷 포탈 ‘엠파스’가 일반의약품 슈퍼판매에 대한 네티즌들의 여론을 조사하기 위해 인터넷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 8002명중 5681명(71%)이 찬성의견을 보였으나 반대의견은 2321명(29%)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네티즌들이 일반약 슈퍼판매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찬성입장을 밝힌 한 네티즌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약품이라면 슈퍼판매를 허용해도 좋다’는 입장을 밝혔고, 또다른 네티즌은 ‘의약품 안전성 문제와 더불어 슈퍼판매시 가격차이가 없어야 한다’며 약가차이로 인한 부작용도 우려했다.
찬성의견을 보인 네티즌 상당수는 ‘그동안 너무 불편했다’며 약국에서 살 수 있는 품목은 슈퍼판매를 허용하는데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반대 입장을 보인 네티즌들은 의약품 오남용의 우려가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네티즌은 ‘슈퍼판매를 허용할 경우 오남용의 중독 가능성이 있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또 한 네티즌은 ‘반드시 의사처방 하에 약을 먹는 것이 좋으며 이는 약을 잘못 먹어 생기는 약화사고 방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 네티즌은 ‘약국도 많이 있는데 굳이 슈퍼판매를 허용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처럼 찬반양론의 팽팽한 의견을 보였지만 지금까지 나타난 설문결과만 보면 슈퍼판매확대 허용에 대해 네티즌들은 일방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엠파스가 지난 6월8일부터 시작해 7월8일까지 한 달간 진행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