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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독일 멜크, 암치료 백신 스티무박스 개발에 큰 기대

유방암치료 소규모 임상시험서 효과 얻어 영역확대 탐색

독일 멜크 제약회사는 몸의 면역력 증가로 암세포를 제거하는 아직 입증되지 않은 치료 백신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초기 소규모 연구에서 효과를 탐색한 후 멜크는 유방암 치료로 확대, 암 치료백신을 전 세계적으로 약 900명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한다는 전략이다.

독일 멜크사는 스티무박스(Stimuvax)로 알려진 백신을 2007년 시작한 임상 연구를 근거로 2012년에 폐암 치료제까지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독일 멜크사 클레이(Karl-Ludiwig Kley) 사장은 2008년 9월에 스티무박스가 연간 약 10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스위스 쥬리히 소재 헬베아사의 산업분석가 룬드퀴스트(Odile Rundquist)씨는 2014년까지 연간 1.8억 유로 달러의 매출을 전망했다. 멜크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레비프(Rebif)의 특허가 2012년 만료되므로 신약 출시가 절대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룬드퀴스트씨는 스티무박스가 “고 위험 고 수익의 자산”이라고 평가하고 스티무박스 매출이 2017년까지 3.5억 유로 달러규모까지 상승할 것으로 매우 소극적인 예상을 하고 있다.

스티무박스의 유방암 치료 확대는 현재 유일한 멜크의 항암제 에르비툭스가 지난 7월에 폐암 사용 허가에서 기각되었음을 감안할 때 멜크에서는 매출 손실 보충을 위해 이 신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멜크는 임상시험을 포함한 의약 개발비 증가로 3/4분기 수익이 28% 감소했다고 10월말 보고했다. 유방암 연구만도 1.46억 달러가 소요된다. 그러나 멜크는 스티무박스 임상 비용에 대해 자세한 사항을 밝히지 않고 있다.

클레이 사장은 유방암 백신으로 최초가 될 제품에 대해 그 투자 위험성은 매우 정상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우선 스티무박스는 수술불가 재발 및 전이 암환자 일차 치료에 사용하기 위해 시험하고 있다. 이 백신 치료제는 암 환자에 주사해 정상 세포에는 아무런 작용 없이 암 세포만 표적으로 공격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스티무박스는 유방암 환자의 90% 이상에서 존재하는 MUC-1 항원으로 많은 암에서 MUC-1이 과잉활성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 멜크사는 다른 암 치료에도 더 많은 임상 연구를 고려하고 있다. 스티무박스 백신은 2001년 시애틀 소재 바이오텍 회사인 온코티레온(Oncothyreon) 사로부터 매입한 것이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무려 20년 이상 암 치료에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으로 MUC-1에 대해 주시해 연구했다고 한다. 따라서, 스티무박스는 폐암에서와 유사하게 유방암에서도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스티무박스의 연구 결과는 복합적이다. 2004년 비교적 소규모 폐암 실험에서 백신 치료로 표준 치료받은 말기 암 환자보다 생명 연장에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추적 연구에서 스티무박스 투여 집단은 31개월 생존한 반면 표준치료 집단은 13개월 생존을 보였으나 통계적 유의성 판정에는 환자 수가 충분치 못했다고 회사측은 주장하고 있다.

즉 2004년 16명 환자를 임상 연구를 통해 치료하고 8년 후인 금년 4월에 아직도 생존하고 있고 8명은 아직도 스티무박스를 투여하고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스티무박스의 연간 매출이 10억 달러에 달하기 위해서는 폐암 뿐 아니라 다른 암 치료에도 확대되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