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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현대의학, 항생제 남용으로 심각한 위협 받아”

유럽 질병관리청, ‘유럽 항생제의 날’ 지정해 예방 활동

유럽 질병관리청(ECDC) 과학 자문관 모네(Dominique Monnet)박사는 현대 의학 전체가 항생제의 과도한 사용으로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말하고 장기이식, 고관절 치료, 항암 화학요법, 중환자 치료 및 미숙아 처치 등 거의 모든 치료 분야에서 감염예방을 위해 항생제 없이는 실행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우려했다.

유럽에서는 매년 약 40만 건의 감염과 25000건의 사망이 6개의 슈퍼 세균(MRSA를 포함)에 의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감염으로 인해 유럽 병원에서 매일 평균 366 유로 달러 경비가 소요된다는 것. 특히 슈퍼 세균 감염으로 매년 병원비가 9억 유로 달러가 추가되며 여기에 생산성 감퇴를 감안하면 매년 6억 유로 달러가 추가 소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항생제 남용을 막기 위해 11월 18일을 “유럽 항생제의 날”로 정하고 항생제 내성에 대한 공중보건 위협 인식의 고양과 적절한 항생제 사용에 책임감을 고취시킬 목적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CDC는 유럽연합 전체 국가에 내성균 감염 환자가 날로 증가하고 항생제 내성이 공중 보건에 주요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그러나 항생제를 책임감 있게 적절히 사용하므로 다가오는 다음 세대에게 내성균 감염을 예방하고 항생제 효과를 유지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ECDC는 이 달 유럽 전역 중환자 담당 의료진에 대한 조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조사에서 응답자 21%가 지난 6개월 동안 항생제에 부분 혹은 전부 내성 감염환자로 나타났고 응급실 의료진의 8%가 그 기간에 내성 환자를 10명 이상 보았다고 응답했다.

지난 주 ECDC는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해 유럽과 미국 질병관리청간 합동으로 협조하는 새로운 EU/US 환대서양 T/F 팀을 구성했다. 백악관 성명에서도 T/F 팀은 미국과 유럽의 집중 협력하는 새로운 항균제 파이프라인 개선을 위한 전략을 펴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ECDC와 유럽 의약청(EMEA)은 합동으로 성명을 내고 유럽 및 전 세계 전략으로 여러 항생제 내성균 감염 발생과 새로운 항생제 개발과의 간격이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항생제 내성 그람음성균에 대한 새로운 표적 또는 작용 기전을 갖는 새로운 항생제 개발이 미진한 상태임을 지적했다. 지금까지 이러한 새로운 표적과 작용 기전을 갖는 항생제는 겨우 2종이 확인되었으나 현재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