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는 2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원자력병원에서 열린 '암환자의 날' 행사에 참석해 약 1시간30분간 암환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무상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의료서비스는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임에도 공공의료체계와 건강보험의 취약성으로 인해 많은 국민이 병원가기를 꺼려하고 있다"며 "국민의 기본적인 생존을 위해서라도 사회가 의료서비스를 책임지는 방향으로 정책방향이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병실차액, 식대, 특진료 등 3대 비급여도 급여대상으로 확대해야 하고 공공의료기관을 확충해 언제 어디서라도 부담없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민주노동당은 큰 병이 걸려도 집안이 망하지 않는 사회, 누구든지 아프면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무상의료를 요구하는 전국민적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암환자들도 동참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 28만 암 환자와 함께 '국가가 모든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 무상의료 실현'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사회적으로 알리기 위해 보건의료노조가 주최한 것으로 김혜경 대표를 비롯, 이영희 최고위원, 홍승하 대변인, 윤영규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박경희 암환우지원센터 실장, 진남희 원자력 병원지부장 등과 원자력 병원 암환자들이 참석했다.
위정은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