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흡연율 세계 1위 대한민국의 오명을 떨쳐내기 위한 시민단체와 제약업체, 전국 보건소의 ‘담배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대웅제약(대표 이종욱)과 한국금연운동협의회(회장 김일순)는 지난 22일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전국 37개교 교사와 학생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3회 니코프리(Nico-Free)스쿨 발표회 행사를 가졌다.
프로젝트가 시작된 2007년에는 시범참여 중학교 3개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2개, 올해 85개 학교가 ‘학교에서의 담배 추방’ 운동에 동참했다.
‘니코프리(Nico-Free) 스쿨’은 담배 없는 건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주관하고 대웅제약과 전국 보건소 등이 협력하는 사업이다.
이 캠페인은 학생이 중심이 되고 교사가 주도해 흡연예방 및 금연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으로, 성장기 민감한 청소년들이 건강의 중요성과 올바른 건강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부산 충렬중학교 한혜숙 보건교사는 “니코프리 프로그램과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연계, 활동한 결과 학생 흡연율이 7.6%에서 0.6%로 크게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또 충주미덕중학교 김지명 교사는 “학교의 금연 분위기는 지역과 가정에 중대한 파급효과가 있고 우리의 미래와도 직결돼있다”며 “동아리활동과 연계해 집중적인 금연교육을 했더니 흡연학생 63명중 21명이 금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김선화 교육부장은 “니코프리 스쿨이 중학교의 건강 브랜드로 정착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건강한 가슴과 푸른 미래를 가진 청소년 육성의 주춧돌로서 성공한 프로젝트인만큼 국가차원에서도 많은 관심과 배려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례 발표에 이어 대전중학교가 학생들의 높은 참여도와 뛰어난 금연활동으로 대상으로 선정돼 상장과 부상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내년 총 200개 학교 모집을 목표로 니코프리 스쿨 홈페이지(www.kash.or.kr/nicoFreeSchool)를 통해 신청을 받고 있으며, 2011년도까지 금연운동협의회와 함께 정부에 국가사업으로 제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