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성장이 다소 둔화된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하반기 들어 블록버스터 후보 신약들을 쏟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화이자, MSD, 머크 등 다국적 제약기업의 신제품 강세가 예견 되는 등 지난해 이후 국내 제약기업에 위축되어온 처방약 시장의 만회와 새로운 시장창출을 위한 마케팅 전략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하반기에 접어들자 마자 MSD가 고지혈증치료제 ‘바이토린’을 발매, 본격적인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곧이어 한국머크가 고지혈증 치료제 '니아스파노지속정(니코틴산)'을 이르면 9월중 발매될 예정이다.
한국머크는 지난 6월에 허가받은 항암제 '얼비툭스'의 발매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에 착수하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기업 선두인 한국화이자는 상반기에 COPD약 '스피리바'와 정신분열증약 '젤독스'를 발매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항진균제 '브이펜드’와 신경병증통증치료제 '리리카’', 고지혈증치료제 '카듀엣’ 등을 발매 함으로써 고도성장 유지를 위한 기반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이자가 발매하는 ‘브이펜드’는 96%의 높은 흡수율을 나타내는 경구용도 발매되어 항진균제 시장에 새로운 경쟁판도를 예고하고 있다.
GSK는 말라리아 치료·예방제인 ‘말라론’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심부전 적응증을 추가받은 고혈압치료제 ‘아타칸’ 32mg을 하반기에 출시하여 시장확대를 모색한다.
한국노바티스는 최근 파킨슨병치료제 ‘스타레보’ 발매 심포지움에 이어 면역억제제 ‘써티칸’을 현재 허가진행중 있어 이르면 하반기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견되나 내년으로 출시가 지연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한국얀센은 상반기에 타이레놀옥시, 듀로제식 디트랜스, 벨케이드 등 다수 신제품을 출시 함에 따라 이들 신제품의 시장 정착과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다국적 제약기업들은 하반기에 다양한 신약 신제품 발매를 계기로 한단계 높은 도약을 지향하고 있어 국내 제약기업과의 경쟁은 물론 다국적 제약기업간 경쟁력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