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살 청년기업 한국콜마가 2000억 매출 달성을 앞두고 수탁생산뿐만 아니라 자체 브랜드 개발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한국콜마 조홍구 제약본부 대표는 “20년동안 이어오면서 마이너스 적자 성장은 한번도 없었다. 최근 불경기에도 다른 어느 회사보다 성장성이 높다”며 긍정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위기가 기회다”라고 강조하고 “당장은 힘들겠지만 3~5년내로 제약과 화장품부문 비율을 5:5정도로 맞출수 있을 것”이라며 방향 선회 의지를 전했다.
조 대표는 “저가구매제, 쌍벌죄 등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두자리수 성장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기존에는 ODM(제조업자 설계 생산)이 주를 이뤘으나 앞으로는 매출 성장을 위해 신약개발연구에도 노력을 기울여 3년내 가시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금은 로칼 의원급 위주의 영업 중심이지만 종합병원 파트도 진출해 신규 매출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북경콜마는 내달 완공되는데 1차는 화장품 위주의 수탁 생산이지만 향후 제약부문도 준비중에 있다.
2002년 시작된 제약부문은 ‘09년 570억에서 지난해 670억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도 18%정도 성장할 것으로 추측된다.
조홍구 대표는 “수탁생산 경쟁업체가 많이 생겼지만 콜마의 수탁 생산 노하우만큼은 자랑할만 하다”라며 “영업 생산 및 고객서비스 노하우와 함께 금년도 경영방침인 CTC(contribution to customer) 고객봉사, 고객 감동 영업 등을 적극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체 브랜드가 취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존제네릭으로 우선 종합병원에 진출할 계획이다. 개량신약이나 퍼스트제네릭 등 아직 신약 여건은 안된다. 현재 개량신약쪽으로 연구중이며 정부과제로 전임상중인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연구개발투자 비율은 6%이며, 제약부문도 6% 이상이다. 제약부문 연구원이 현재 23명이 있는데, 제제 및 분석 연구 등에 계속 연구인력을 충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조 대표는 “아직 내세울만한 신약이 없기 때문에 OTC전문가를 영입해 틈새시장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의약품, 건기식 등도 면역증강쪽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국콜마는 지난 1991년 창립 이후 연평균 약 31%의 성장률을 유지해 왔으며, 화장품/제약 OEM ODM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 유지를 위해 100년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을 가동 중이다.
지난해에는 1800억원의 매출 실적이 예상된다. 올해는 차별화된 신제형신기술 강화와 공정수탁 확대, 해외진출 확대, 제약 리드캡 관련 영업매출 강화 등으로 2000억원대로 진입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