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유전자의 기능을 밝혀 미래 맞춤의료기술과 맞춤의약품 개발에 필수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유전자변형마우스(GEM)의 생산-분석기술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전자변형마우스(GEM) 기반구축사업’에 6년간 210억원을 투자, GEM 생산 및 분석 원천기술을 개발해 고부가가치의 GEM자체 생산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국제컨소시엄에의 참여도 지원해 선진국들과의 전략적 제휴 및 연구성과 공유를 통해 기술 수준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제고할 계획이다.
유전자변형마우스(GEM)란 특정 유전자를 제거 또는 변형한 마우스로, GEM의 생산기술을 개발한 미국의 Oliver Smithies 외 3인이 인간 유전자의 기능 해석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연구 방법을 제시한 공로로 2007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07년 Nature, Cell, Science 논문 중 마우스를 이용한 논문이 21.5%를 차지할 정도로 바이오 분야 실용화와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인프라로 인식되고 있다.
마우스는 유전체가 사람과 99%이상 동일하기 때문에 유전자의 변형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 사람의 질환과 대단히 유사하며 사람과 같이 세포·조직 및 기관을 모두 가지고 있어 질환모델개발·병태기전연구·신약개발에 핵심 요소다.
특히 마우스는 유전자 염기서열 정보가 모두 밝혀져 있어 계획적인 유전자 조작이 가능하다.
다른 포유동물에 비해 신체 크기가 작아 사육이 용이하며 경제적임과 동시에 번식률이 매우 높고 세대가 짧아 유전학적 연구에 적합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세계 주요국은 글로벌 GEM 컨소시엄(IKMC)을 구성해 국제공동프로젝트를 진행,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GEM을 통한 유전자 기능해석 및 특허확보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나라는 GEM 연구기반 부족과 국가의 GEM 사업 투자가 전무한 상태로 국제컨소시엄에도 참여하지 못했었다.
교과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유전자변형마우스(GEM)의 생산 및 분석 기반을 구축함은 물론 신약개발 분야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