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읍이 30여만평의 백신생산 시설을 갖춘 생물·의약 중심지로 육성된다.
전라남도는 12일 "인플루엔자 백신생산 기반구축을 위한 첫 단계로 민간사업자 선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참여 자격은 국내외 백신 생산업체나 제약회사 등으로 오는 29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전문가의 평가와 심사 등을 거쳐 결정되며, 선정된 업체에게는 2만여평의 부지와 직원숙소 제공, 장비구입비 162억원 등이 지원될 방침이다.
전남도는 우선 화순읍 내평리 화순공업단지내 2만평에 백신공장 부지를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이 일대 30여만평을 백신생산과 연구, 치료, 시험시설 등 생물의약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처음으로 건립될 예정인 인플루엔자 백신공장은 사업비 1천억원이 투입되며 연간 1천500만도스(dose.1도스는 주사 1회분량)를 생산하게 될 것으로 관계자는 전망했다.
전남도는 장기적으로 백신공장 생산 규모도 5천만 도스로 늘리는 등 이 일대를 생물산업과 의약산업의 중추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계획대로 백신공장이 설립, 가동되면 500여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7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전남생물산업 연구센터 김종수 소장은 "이 백신생산은 농업과 의약이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라며 "농업의 또다른 경쟁력을 높일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위정은 기자(jewe@medifonews.com)
200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