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진료의 현실화로 굳이 병원을 찾아가지 않아도 가정에서 간편하게 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기도 안산시는 지난 16일 상록구 안산동 주민자치 센터에 원격영상진료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안산시 관계자는 “센터에 설치된 원격영상진료시스템을 통해 의사와 환자가 컴퓨터화면으로 서로 대면한 상태에서 환자의 각종 건강상태를 측정, 그 자료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처방전을 발급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센터에 있는 간호사가 환자의 맥박, 혈당, 심전도 체온, 혈압 등을 측정, 동영상으로 전송하면 보건소에 있는 의사는 환자와 화상상담을 통해 진료 및 처방을 하게 된다.
안산동 및 인근 지역 주민 중 고혈압과 당뇨, 퇴행성 관절염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이 대상이 되며, 의료급여1, 2종 대상자와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 65세 이하 건강보험 가입자는 500원의 진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TV수준의 선명한 화질로 환자의 피부나 점막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내과계통의 환자 뿐 아니라 수술 후 퇴원한 통원 치료환자까지도 진료 가능하다’며 "원격영상진료센터의 개소를 통해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안산동 지역 주민들의 시간과 의료비가 절감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센터는 앞으로 초진환자는 매월 첫째주 월요일, 재진환자는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1∼5시 진료를 할 방침이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