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전문과의 도넘은 영역침범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피부과의사회가 온라인상에서 전문성 홍보 방안을 극대화 하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피부과의사회 박기범 회장은 14일 서울 그랜드힐튼에서 열린 제13회 추계심포지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비전문가의 무분별한 레이저 사용으로 국민 피부건강이 우려된다며 피부과전문의 검색용 ‘QR코드’를 제작 배포한다고 밝혔다.
피부과의사회는 이미 피부과 전문의와 전문병원을 인터넷으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검색사이트를 개설하고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피부과 전문의 인증마크를 회원들에 배포, 피부과 전문의가 있는 피부과라면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최근 한의원과 타진료과를 필두로 레이저 시술 및 일반 피부시술이 활성화 되고 있어 이에 대한 피부과의사회 내부의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피부과학에 대한 전문 지식이나 경험없이 간단한 기술조작만으로 피부 시술 기기를 다룬다는 것은 환자의 피부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하므로 국민들의 피부건강을 위해서라도 피부과전문의에 대한 구별을 확실히 해야 된다는것이 피부과의사회 측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피부과의사회는 피부과 전문의 검색사이트와 전문의 인증마크 부착 캠페인에 이어 일반인들의 피부과 전문의 구별을 돕기 위해 피부과전문의 QR코드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전문의 구별법에 QR코드를 도입한 것은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고 있어 광고, 신문, 팜플렛 등의 홍보물에 게재된 QR코드로 누구나 손쉽게 피부과 전문의를 찾을 수 있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박기범 회장은 이와 관련 “피부에 대한 전문가가 피부과전문의라고 말해도 환자들이 믿고 따라오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따라서 이를 우선 환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편하게 알리기 위해 QR코드를 도입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어 “최근 들어서는 피부관리실, 미용실 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인체접근 방식이 다른 한의원에서 현대의학에 기반한 레이저기기 등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어 국민 건강에 큰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들이 더욱 공부에 매진하고,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피부과의사회는 이번 심포지움에서 다양한 피부과 질환의 최신 치료법과 함께 색소질환 감별, 그리고 염증 후 과색소 침착 치료, 국산 보톨리눔 톡신 임상결과 등을 소개했다.
또한 피부과에서 쉽게 시술할 수 있는 약물 비만치료와 미니 지방흡입술, 국소비만치료 트렌드 등도 강연하고, 동영상 강좌를 마련해 여드름 흉터 치료와 탈모증 치료처럼 정밀한 시술을 요하는 치료법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의사회는 환자 응대법, 화장품 사용법 등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직원연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내실화 꾀하기에 박차를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