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보건의료노조가 20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당초 파업에 참여하는 주요사립병원으로 꼽힌 경희의료원의 경우 오늘 새벽 12시를 기해 극적타결이 이루어졌다.
경희의료원 한 관계자는 “경희의료원이 오늘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잘못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희의료원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대표 이종실)과 경희의료원(원장 이봉암)이 20일 새벽 12시경에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에 서명을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경희의료원 노동쟁의 특별조정위원회는 20일에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제 6조 및 제61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해 조정서를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정안은 *동서신의학병원과 본원의 발전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노동조합 참여를 보장할 것 *무보직 차등 3단계 인사승진과 관련해 노사협의회를 통해 계속 논의할 것 *비정규직의 임금인상률은 정규칙에 준할 것을 비롯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처우개선 *주40시간제 인력요구 *간호부 교대근무자의 미사용 휴가보상비 50%이내를 지급할 것과 마지막으로 기 합의 사항을 상호인정하며, 기타 사항에 대해서 노사가 성실 교섭으로 해결 할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경희의료원의 산별노조는 아직 교섭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병원은 소아과·신경외과 등의 재진료 대기인수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평상시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