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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조기관절염연구회’ 창립 김신규 회장 선출

관절염조기 발견통해 관절염환자 삶의 질 향상도모

관절염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함으로써 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의 연구회가 결성됐다.
 
한양대류마티스병원 조기관절염과 김신규 교수는 최근 한양대류마티스병원에서 "조기관절염연구회(회장 김신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창립식에서 김교수는 “관절염 환자들의 다수는 자가항체가 이미 생겨 증상이 뚜렷이 생기는 말기에나 관절염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게 된다”며 “하지만 자가항체는 이미 10∼15년 전부터 발현되기 때문에 조기에 이를 찾아내 치료하면 관절염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있다”고 개최의의를 밝혔다.
 
덧붙여 김교수는 “근골격계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이미 지난 2003년부터 조기관절염과를 신설해 관절염환자를 진료해 왔다”며, “관절염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 연구에 더욱 매진하기 위해 진단검사의학 전문의들과 함께 이번 연구모임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한양대류마티스병원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다양한 자가항체를 진단해낼 수 있는 방법인 AIT 검사를 시행해, 다른 의료기관에서 오진 및 치료하기 힘든 전신성 류마티스 질환등에 대해 정확한 진단과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는 등 전문화된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AIT 검사(autoimmune target test, 자가면역표적검사)는 세계 최초로 확립한 비종양성 대식세포주인 IT-1 세포주를 이용해 류마티스 질환을 진단하는 신 개념의 포괄적 자가면역항체 검사로 지난해 국내 FDA 허가를 받은 바 있으며,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12개국에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검사는 루푸스, 쇼그렌증후군, 경피증, 피부근염, 혼재성교원병 등의 정확한 진단은 물론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에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
 
김 교수팀은 지난 5월 대한류마티스학회에 "AIT 검사의 유용성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 연구에서 김교수팀은 다른 병원에서 기존의 류마티스질환 진단방법인 ANA검사를 통해 음성으로 판명된 570본의 검체를 대상으로 AIT를 시행한 결과 48.2%(275본)에서 양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와 관련해 김교수는 “기존의 ANA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된 다수의 전신성 류마티스 질환에서 AIT 검사를 실시하면 특이도가 높은 자가항체들을 발견할 수 있다”며 “임상적 진단이 내려지기 전부터 자가항체가 생성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류마티스병원에서만 이용하고 있는 AIT 검사만이 전신성 류마티스 질환을 선별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치료와 관련해서는 “환자들의 고통은 최대한 줄이면서 치료가 될 수 있도록 화학요법대신 자연요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기관절염연구회는 지난해 말부터 세 차례 준비모임을 갖고 새로운 검사법 AIT와 진단법, 새로운 치료법 등을 논의했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20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