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 선출방식이 총장이 지명한 단일후보에 대해 의대 교수협의회가 인준하는 방식으로 최종 결정됐다.
고려의대 교수협의회(의장 이인성)는 11일 안암·구로·안산병원 등 3개 산하병원별로 의무부총장 선출방식과 관련해 총장이 지명한 단일후보에 대해 교수협의회가 인준하는 방식과 선출위원회를 통해 복수의 인물을 본교에 추천하는 간선제, 이 두가지 방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인준제'가 최종적으로 채택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인성 교수협의회의장(흉부외과)은 "의료원 산하 3개 병원 모두 '인준제'를 지지했다"며 "직선제가 더 민주적인 방식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의무부총장이 학교 재단과 본교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의료원과 의대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자는 교수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교수협의회 결정사항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학교재단 이사회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새선출방식에 의한 신임 의무부총장의 지명 및 인준은 오는 9월 중순쯤으로 예상된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