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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파킨슨병 조기진단 방사성의약품 기술 미국특허

서울아산병원, 퓨처켐과 공동개발…기존생산력 40배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오승준 교수팀이 퓨쳐켐 지대윤 박사팀과 개발한 파킨슨병 조기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제조 기술이 최근 미국특허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용 방사성의약품 제조 수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원천기술이다.

제조수율이란 원료 100을 넣었을 때 얻을 수 있는 방사성의약품의 생산량으로 기존 기술로는 1%정도의 생산 비율이었던 반면 오승준 교수팀이 개발한 제조수율은 40%에 이른다.

따라서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핵심 기술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용 방사성의약품의 제조 기술로서 기존에는 소량 생산만 가능해 산업적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던 방사성의약품들을 환자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암 진단에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PET 검사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뇌신경 질환을 비롯해 각종 질병의 조기 진단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다국적 제약사들을 비롯한 여러 연구소에서 방사성의약품의 신약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PET에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은 방사능의 지속시간이 수 시간으로 짧고 단시간에 대량 생산이 어려워 실제 환자 진료에 활용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연구팀은 “미국 특허 획득은 한국의 고유한 기술력이 전 세계 방사성의약품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사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며 “국가 4대 성장엔진으로 지정된 바이오산업 정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