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노출이 심한 여름철을 맞아 수술 시 꿰매지 않고 바르는 피부봉합용 액상접착제 "더마본드"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마본드를 출시한 한국에치콘(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관계자는 “더마본드는 수술 시 바르기만 해도 2분 30초안에 빠르게 접착되므로 수술 시간을 단축시켜준다”며, “처치 후 3분만 지나면 봉합사로 봉합한 지 일주일이 지난 후와 동일한 인장강도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이 제품은 상처 크기에 따라 다양한 이용이 가능하며 최고 69cm의 수술부위까지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깊고 긴 수술부위의 경우 피부 속 부분은 녹는 실을 이용해 꿰맨 뒤 외피에는 더마본드를 발라줌으로써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고 5∼10일이면 필름이 자동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실밥을 뽑으러 따로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또한 시술 후 하루만 지나도 샤워가 가능해 입원기간을 단축시켜줄 뿐 아니라 여름철 아이들의 상처나 수술부위를 세균감염으로 부터도 보호할 수 있다.
차병원 일반외과 박해린 교수는 "유방절제술시 절개부위가 너무 긴 경우 기존에 스태플러를 사용했을 때와 비교시 더마본드가 미용효과와 강도면에서 훨씬 더 탁월하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지난 1998년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2002년에는 세균 감염방지 효과에 대한 추가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국내에는 2002년 출시돼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에치콘 관계자는 향후 성형외과, 일반외과, 흉부외과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