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남양주시의 유일한 대학병원인 한양대학교구리병원(원장 박충기)은 최근 응급환자 진료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응급센터에 최첨단 초음파 기기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응급실 환자는 외래 환자와는 달리 내·외과의 중증 환자들과 심장질환자, 생명이 위독한 교통사고 환자 등 순간순간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요한다. 이에 구리병원은 수준 높은 응급진료를 위해 최상의 해상도와 도플러 기능,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초음파 LOGIQ 7(General Electric co.,)을 설치했다.
이번에 도입한 초음파 기기는 애매한 병소의 혈관 위치나 분포 상태, 혈류 속도 등을 명확하게 진단 가능하고 낭종, 농양, 혈전 등의 진단이 가능하며, 복부초음파의 경우 복부 각 장기의 위치와 모양, 크기 등을 정확히 알 수 있다.
또한 유방초음파의 경우 유방암과 종양 등의 진단이 가능하며 담낭의 담석증, 담낭확장증, 신장염, 신장결석, 간경화증, 간암, 갑상선질환 등의 진단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한양대 병원 관계자는 “심장 질환의 경우 기존의 초음파는 심장 판막의 문제나 심실의 문제 등 심장기능의 문제를 정확하게 알 수 없어 진단이 어려웠으나 이번 초음파는 심장 판막의 기능 문제를 알 수 있는 도플러 검사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해 심장질환의 문제점을 빠르게 짚어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응급실에서 근무중인 박세훈(구리병원 응급의학과 3년차) 전공의는 “심장질환자의 경우 심장 초음파실로 이송하지 않고 응급실에서 즉시 심장초음파 검사를 할 수 있어 긴박한 상황에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보승 교수(구리병원 응급의학과)는 “해상도가 뛰어나고 도플러 기능으로 정확한 진단과 빠른 처치를 할 수 있어 응급실에 꼭 필요한 장비”라며 “앞으로는 더욱 좋은 장비설치와 인력배치로 응급의료 체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구입은 지역사회 응급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지난 2003년부터 시행한 각 병원 응급실에 연간 8천만 원에서 1억 원까지 차별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구리병원 응급실은 매년 1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이번 초음파 기기도 설치하게 됐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