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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다발성골수종약 ‘레블리미드’ 보험급여 확대 제기

이재훈 교수, 암세포 킬링효과-면역 증강 효과 밝혀

“고령화된 한국 사회에서 주요 혈액암인 다발성골수종 치료를 위한 레블리미드 등 신약에 대한 보험급여 확대가 필요하다.”

최근 다발성골수종 2차 치료제로 승인받은 레블리미드(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에 대한 보험 급여 확대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일 조선호텔에서 ‘다발성골수종 질환의 국내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가천의대 길병원 이재훈 교수는 다발성골수종에 대한 인식 확산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이 제제에 대한 보험 급여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레블리미드는 다발성골수종 질환에 대해 직접적으로 세포독성을 가진 암세포 킬링효과와 더불어 면역 증강에도 효과가 있는 경구용제제로서, 최근 덱사메타존과 병용요법 시 최소 한 번의 치료 경험이 있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 치료를 위한 2차 치료제로 승인됐다.

그러나 이처럼 비싼 신약의 경우, 급여 승인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 국내 보험 급여의 확대가 시급해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발표를 맡은 이재훈 가천의대 교수는 “올 2월에 발표된 다발성골수종 관련 논문에 따르면 이 질환으로 인한 국내 예상환자 수치가 1138명이다”며 “20년 전과 비교했을 때 10배가 증가한 수치로서 사망환자는 774명으로 추정되며 질환자의 생존기간은 평균 8년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교수는 “산업화·고령화 사회의 주요 혈액암인 다발성골수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며 “신약 등 최신 치료제에 대한 보험 급여 확대는 시급한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다발성골수종에 대한 60여건 이상의 임상이 진행된 바 있으며, 다양한 연구를 통해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발성골수종은 골수에서 악성 플라즈마 세포가 과도하게 생성되는 혈액암으로, 골 조직과 같은 인체의 다른 조직과 결합해 종양을 생성할 수 있다. 이 질환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뼈의 통증이나 부종 등 뼈 손상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