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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로슈 “항암치료의 맞춤의학시대 선도”

아바스틴, 타쎄바에 이어 메트맙 등 파이프라인 강화

로슈가 난소암, 폐암, 피부암 등 종양과 관련 괄목할만한 연구성과를 이루어내며, 항암치료에 있어 미래형 표적치료제 개발을 통한 맞춤의학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한국로슈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에서는 로슈의 다양한 항암제를 이용한 30여가지 종양분야에 대해 300여건에 달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며 로슈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우수성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아바스틴(베바시주맙), 타쎄바(엘로티닙)와 함께, 현재 개발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메트맙과 흑색종 치료제 베무라페닙과 관련한 연구결과들이 기존의 치료제들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먼저 최초의 신생혈관억제제인 로슈의 대표 항암제 아바스틴은 재발성 난소암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을 현저하게 연장시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3상 임상연구(OCEANS)는 백금계 항암제에 반응을 보이는 재발성 난소암 환자에게 아바스틴과 화학요법(젬시타빈과 카보플라틴)의 병용 투여군과 화학요법 단독 투여군을 비교해 진행됐다.

그 결과, 질환의 진행 위험이 52% 감소하고, 무진행 생존기간이 화학요법 단독 투여군에 비해 4개월까지 연장(단독투여군 - 8.4개월, 아바스틴 투여군 12.4)됐다. .

폐암과 췌장암 치료제로 잘 알려진 타쎄바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서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첫 3상 임상 연구(EURTAC)결과가 발표됐다.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유전자 돌연변이를 보이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타쎄바를 1차 치료제로 투여할 경우,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5.2개월인 표준 화학요법에 비해 9.7개월로 두 배 가량 연장시킬 수 있음이 확인됐다.

또한 폐암의 사망 위험률을 63% 감소시키며 진행성 폐암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옵션으로서 효과를 입증했다. ‘EGFR 유전자 돌연변이'는 동양인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 중 약 30%, 서양인 진행성 비소 세포 폐암 환자 중 약 10%에서 발견된다.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로 개발중인 메트맙에 대해서는 2상 임상 연구(OAM4558g)가 공개됐다. 메트맙은 암의 전이를 촉진하는 Met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활동경로를 저해하는 단클론항체다.

치료경험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메트맙과 타쎄바를 병용 투여한 결과, Met 단백질 과발현 환자의 경우 메트맙 병용투여 그룹은 무진행 생존기간이 1.5개월인 타쎄바 단독투여 그룹에 비해 2.9개월로 나타나 두배 가량 연장된 것이 입증됐다.

아울러 Met 단백질 과발현 환자에서 전체생존기간은 3.8개월인 타쎄바 단독 투여군 대비 무려 3배가량 연장된 12.6개월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로슈가 전이성 악성 흑색종 치료제로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베무라페닙의 3상 임상시험(BRIM3) 결과, BRAF 유전자변이를 가진 전이성 악성 흑색종 환자의 전체생존률(OS)을 유의하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베무라페닙은 기존의 화학요법보다 사망률을 63%까지 감소시켰으며, 질환의 진행위험도 74%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로슈 의학부 메디컬 디렉터 김수정 상무는 “앞으로도 로슈는 암으로 고통 받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에 대한 희망을 주고 그들의 삶의 질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표적치료제 연구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