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예정인 대한의원협회의 업무 중 우선순위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1%인 과반수가 ‘실사 등 의원경영의 문제점들을 현장에서 해결해주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원협회가 창립되기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전국의사총연합은 의사포털 ‘닥플’에 설문조사를 의뢰했다.
이번 설문은 ‘귀하가 생각하는 의원협회 업무의 가장 우선 순위는?'이란 주제로 지난 18일~ 19일까지 2일 동안 진행됐으며 총 288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회비가 상승되더라도 실사 등 의원경영의 골치 아픈 문제들을 현장에서 해결해주는 역할이 돼야 한다는 응답이 148명(51%)로 가장 많았으며, 저렴한 회비에 개원의사가 겪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시켜주는 정치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138명(48%)로 뒤를 이었다.
반면 공동구매 등 금전적 이익증대에 도움을 주는 역할이 돼야 한다는 의견에는 2명(1%)만이 응답해 극명하게 대비됐다.
전의총은 “설문조사 결과 현재 많은 개원의들이 실사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문제 발생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기관이나 제도가 미비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어 앞으로 의원협회의 해결사 역할에 더욱 많은 관심이 집중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의원협회는 의약분업 이후 개원의를 위한 독립적인 이익단체의 필요성이 대두, 지난 4월 135명의 발기인이 참여한 가운데 발기인 대회를 가졌으며 오는 6월26일 창립식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