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0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약가인하 계속되면 2013년 2조원대 손실”

이경호 회장, “2~3년간 이중삼중 약가인하 너무 가혹”

“정부가 이중삼중으로 약가인하 계속하면 2013년에는 2조원대 손실날 것이다”

27일 개최된 ‘제약산업 국제화를 위한 신약개발 및 수출 활성화 방안’ 국회 세미나에 참석한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정부의 일괄적 약가인하 움직임에 대해 “너무 가중한 정책”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이미 정부는 2007년 보험재정에서 약제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며 일괄적 약가인하를 단행했다. 그것이 2012년에 끝나는데 그렇게 되면 8,900억원의 약가인하가 발생한다”며 “여기에 작년부터 시행된 시장형실거래가제로 인해 매출이 줄면서 업계에 수천억원의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건보재정에 크게 기여한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일괄적 약가인하를 정부가 추진하고 있다”며 “이중삼중의 약가인하로 약 2조원 정도의 약가인하가 2013년까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이러한 약가인하 정책이 제약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측면을 고려한 약가정책이 필요하다는 것.

이 회장은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자금력”이라며 “약가를 적정한 수준으로 이윤을 창출하고, 이를 R&D에 투자해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는 역량까지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제약을 글로벌 시장에 견줄만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약가인하에 대해 다시 고려해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회장은 “이미 제약업계는 엄청난 양의 약가 조치로 피해를 입었다”며 “토종 제약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산업의 충격을 완화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