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통증 치료제인 ‘니메술리드’제제가 간독성 위험 증가로 인해 ‘골관절염’ 적응증 사용금지가 권고돼 적응증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최근 유럽 EMA 산하 인체의약품위원회(CHMP)에서 ‘니메술리드’제제에 대해 골관절염 적응증 사용을 제한하고 급성통증 및 원발성 월경통에 사용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국내에도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니메술리드’ 제제에 대한 CHMP의 약물 부작용 및 역학 연구 등을 검토한 결과, ‘골관절염’과 같은 만성증상에 장기간 사용할 경우 다른 간 손상 위험이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국내에는 한국넬슨제약 ‘메록신정’, JW중외 ‘중외메수리드정’ 등 19개사, 20개 품목이 허가돼있으며, 해당 품목의 허가사항 중 경고항에는 간 관련 이상반응에 대한 문구가 이미 반영돼 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청은 의사·약사에게 안전성 서한에 유의해 처방·투약 및 복약 지도해 줄 것을 당부하며, 조속한 시일 내 해당 품목의 안전성 및 유효성 전반에 대한 평가를 통해 허가사항 변경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