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타아제 억제제인 ‘파조파닙’으로 치료한 환자들이 무진행생존기간(PFS)이 1.5개월인 위약군 대비 4.6개월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올해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 총회에서 발표된 연조직 육종에서의 파조파닙 연구(PALETTE) 결과에 따른 것이다.
PALETTE 연구는 전이성 연조직 육종(위장관 기질 종양과 지방육종 제외) 환자에 대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군 대조 3상 연구다.
이번 연구는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하 GSK)과 유럽암 연구 및 치료기구(EORTC)가 공동으로 전 세계의 종양 연구 센터와 협력해 진행했다.
GSK에 따르면 파조파닙의 사용은 연조직 육종 치료를 위한 조사적 연구로 이 용도의 시판에 앞서 승인 당국의 유익성과 위험성을 평가를 위해서 마련됐다.
먼저 특정 전이성 연조직 육종 환자 중 화학요법 치료를 받고도 질병이 진행된 369명의 성인 환자를 2:1비율에 맞춰 파조파닙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연구 결과, 파조파닙 복용군이 위약군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률이 69% 줄어들었으며, 파조파닙 복용군의 PFS 중앙값은 4.6개월, 위약군은 1.5개월로 드러났다.
전체 모집단에서 나타난 파조파닙군의 PFS 유익성은 사전에 분류한 3개의 하위 그룹(평활근 육종, 활막 육종, 다양한 조직학적 육종 유형의 하위그룹)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중간 분석 시점에서의 전체 생존 기간은 파조파닙 중앙값이 11.9개월, 위약군이 10.4개월로 나타났다.
GSK 부사장이자 약제 개발부장인 리니 판디트는 “특정 연조직 육종에서의 잠재적인 혈관신생 역할에 근거해 환자들에게 미치는 파조파닙의 영향을 알아보고 새로운 약제가 가진 질병 진행 지연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에서 발생한 치명적 이상반응은 파조파닙군에서 3%, 위약군에서 5% 보고됐으며, 파조파닙으로 인한 사망이 1건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