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로 인해 국내 의약품 개발이 고령질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수의 블럭버스터 품목에 쏠리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동안 식약청으로부터 승인된 총 114건의 생물학적동등성계획서 승인현황에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중 가장 많은 생동성 승인을 받은 제네릭 의약품은 총 20건의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리리카캡슐’인 프레가발린 성분 단일제다. 이어 아마릴엠의 글리메피리드/메트포르민염산염 복합제가 16건, 이반드론산나트륨일수화물이 10건으로 뒤를 이었다.
올 상반기 승인된 생동성시험계획서를 약효군별로 살펴보면 당뇨병과 골다공증 치료제로 분류되는 기타 대사성 의약품이 총 39건으로 전체의 34.2%를 차지했다.
이어 관절염 및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등이 포함된 중추신경계용약이 28건(24.6%), 고혈압 및 고지혈증치료제 등의 순환계용약이 11건(9.6%)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우리나라 역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주로 고령 환자에게 사용되는 이 약효군의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인해 제약사들이 이와 같은 의약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용약 7건(6.1%), 종양용약 6건(5.2%), 기타 화학요법제 3건(2.6%), 비뇨생식기관 및 항문용약 2건(1.8%) 등에서도 제네릭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한편, 국내 개발의 추세가 단일제에서 복합제로 변하고 있는 것을 반영하듯 올 상반기에만 집계된 복합제는 26건(22.8%)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