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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리베이트 조사 다시 불붙나…업계 “긴장-당혹”

제약사 3곳에 조사단 급습, 영업사원 현장출퇴근 지시도

한동안 잠잠했던 정부의 리베이트 조사가 재개되면서 제약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상위제약사 두 곳과 다국적제약사 한곳에 리베이트 조사단이 급습, 리베이트 관련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국내제약사인 C업체는 13일 리베이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업체의 경우 서울경찰청 조사단이 서울 본사를 방문해 5시간에 걸쳐 리베이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C제약의 영업 관련 서류와 컴퓨터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3일에는 한국오츠카제약에 식약청 위해사법중앙조사단과 서울중앙지검 정부 합동의약품리베이트 담당수사단이 방문해 약 7시간에 걸친 조사를 벌였다.

한국오츠카제약은 리베이트 혐의로 적발됐던 모 제약사의 홍보대행사인 M사의 거래 업체 명단에 포함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조사단은 컴퓨터와 영업 관련 서류는 물론 회사 내 CCTV까지 면밀히 조사함에 따라 리베이트에 대한 정황이 어느 정도 포착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업계 관계자들은 올 초 업계를 휩쓸어간 리베이트 조사가 재개된 것으로 보고, 조사단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긴장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베이트 조사를 받은 회사보다 받지 않은 회사를 꼽기가 더 쉬울 정도로 제약업계 전체가 조사대상이 되고 있다”며 “털면 나온다는 식으로 다 찔러보는 상황인데, 이렇게 가다간 하반기 영업환경은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도 “이번 주부터 영업사원들에게 당분간 현장출퇴근을 지시하는 곳도 있다고 들었다”며 “다시 리베이트 조사에 불을 붙이는 것 같으니 일단은 피하고 보자는 것 아니겠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