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위업체들의 원외처방조제액이 4.9% 증가하면서 점차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비스트 및 주요 증권가에 따르면 6월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한 7,457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증가율은 5.2%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올 2분기 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2조 2,612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제약사들의 시장 점유율은 73.5%로 전년 동월대비 1.0%p 감소해 2009년 11월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특히 4월 ‘아타칸’과 6월 ‘아프로벨’ 제네릭이 출시되면서 매출증가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정부의 규제가 계속되면서 제네릭 침투속도가 기존에 비해 현저히 느린 모습이다.
반면 다국적제약사들은 6월 원외처방조제액이 1,97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2%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정뷰의 규제가 심해지면서 의사들이 제네릭보다는 오리지널 처방을 선호하게 된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국내 6월 원외처방조제액은 4.0% 증가한 5,481억원으로 평균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상위 10개 업체의 조제액 증가율이 4.9%를 기록하면서 국내 상위업체들의 성장률이 조금씩 회복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국내 30위 미만 영세업체의 6월 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해 지난 2년간의 상대적 고성장이 주춤하고 있다.
주요 상위 업체에서는 대웅제약이 12.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뒤를 이어 종근당(8.6%), 일동제약(8.4%) 순이다. 이에 반해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각각 -3.9%, -7.1%로 조제액이 감소했다.
대웅제약의 경우 6월 조제액이 36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메텍’이 5.1% 감소한데 반해 ‘글리아티린’(45.3%), ‘알비스’(39.2%) 등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우루사’ 역시 13.9%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조제액 증가로 이어졌다.
종근당은 6월 조제액 272억원을 기록하면서 한미약품을 넘어서게 됐다. ‘프리그렐’(43.9%)과 ‘리피로우’(48.7%)가 높은 성장률을 이어갔고, 3월 출시된 ‘가스모틴’ 제네릭 ‘모프리드’도 월 처방책 6억원으로 시장진입에 성공함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일동제약 역시 작년 5월 출시된 ‘리피스톱’의 조제액이 11억원으로 집계됐고, 제네릭 신제품 효과 등으로 6월 조제액 162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