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전문간호사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전문간호사 자격을 인정하는 국가시험이 시행된다.
대한간호협회는 보건복지부의 위임을 받아 간호평가원의 주관으로 오는 13일 ‘전문간호사 자격시험’을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시험은 가정전문간호사와 마취전문간호사 등 두 분야에서 치뤄지며, 두 분야 교육과정을 수료한 간호사 가운데 가정분야에 407명, 마취분야에 7명 등 모두 414명이 접수했다.
간호평가원은 그동안 전문간호사 자격시험 시행에 대비, 전문간호사가 수행하는 구체적인 업무를 확인하고 업무수행에 필요한 능력(지식·기술·태도)요소를 규명했으며, 이를 토대로 시험 기준과 문항을 개발했다.
시험은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으로 나누어지며 가정전문간호사 시험은 각각 13일 토요일(오전 8시30분~11시30분)과 27일 토요일(오전 8시30분~오후5시)에 치러진다.
마취전문간호사는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이 13일 토요일(오전 8시30분~11시30분)과 28일 일요일(오전 8시30분~오후 1시)에 실시된다.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 장소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며, 1차 시험에 합격한 사람에 한해 2차 시험을 볼 수 있다.
합격기준은 1차 시험과 2차 시험에서 각각 총점의 60퍼센트 이상 득점해야 하며, 1차 합격자는 18일, 최종 합격자는 9월5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합격자 명단은 한국간호평가원 홈페이지(http://www.kabon.or.kr)에 공고되며, 문자메시지(SMS)를 이용해 휴대전화로 개별 통보된다.
한편 전문간호사제도는 간호계의 숙원사업 중 하나로 2000년 1월 보건․정신․가정․마취 등 4개 분야별간호사가 전문간호사로 명칭이 개정되면서 도입됐다.
또 2003년 감염관리·산업·응급·노인·중환자․호스피스 6개 분야가 새로 포함됐고 2004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증 받은 교육기관에서 본격적인 교육이 진행돼 왔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05-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