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가 정부의 추가 약가인하와 관련, 지난 22일 청와대에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다.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는 약가인하로 인한 제약산업의 어려움에 대해 알리고, 정부의 무리한 정책 추진을 재검토 할 수 있도록 건의하고자 대통령 면담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이미 보험등재 의약품의 약가인하(기등재의약품정비사업)와 시장형 실거래가제도로 최소 1조원 이상의 충격이 가해지는 산업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가 추가 2조원 이상의 약가인하 피해가 예상되는 ‘보험의약품 일괄 약가인하’ 방안을 추진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약업계는 이 같은 추가 약가인하 방안을 감내할 여력이 남아 있지 않다”며 이번 대통령 면담 요청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제약협회는 지난 18일 추가 약가인하 방안을 2013년 이후로 미뤄달라는 내용에 대해 회원사 대표 143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청와대, 국무총리실,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약단체 등에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