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혈전제 시장에서 ‘플라빅스’의 하향세와 ‘플래리스’의 상승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유비스트 등에 따르면 7월 항혈전제 원외처방조제액은 428억원으로 전년 동월 410억원 보다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 품목인 ‘플라빅스’(사노피아벤티스)는 하향세가 계속되는 양상이다. 7월 조제액은 56억원으로 전년 동월 63억원에 비해 9억원 가량 감소했다. 증감율로 따지면 11% 감소한 수치다.
플라빅스는 올 1월 66억원대까지 올랐다가 7월까지 계속해서 조제액이 감소하고 있다.
반면 뒤를 쫓고 있는 ‘플래리스’(삼진제약)는 전년 동월 32억원 보다 6억원가량 오른 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6.7% 증가한 것으로, 상위품목 가운데는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플라비톨’(동아제약) 역시 전년 동월 보다 조제액이 증가한 몇 안되는 품목 중 하나다. 플라비톨은 전년 동월 보다 6.4% 증가한 3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까지 플라비톨 보다 앞섰던 ‘오팔몬’(동아제약)은 전년 동월 33억원보다 19.2% 감소한 27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오팔몬 보다 1억원 가량 앞섰던 ‘프레탈’(오츠카제약)은 다시 오팔몬 보다 1억원가량 줄어든 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보다 3% 감소한 것이다.
전년 보다 조제액이 증가한 품목 가운데 ‘클로아트’(대웅제약)은 약 2억원, 14.7% 증가한 12억원을 기록했다.
항혈전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품목은 개량신약인 ‘프리그렐’(종근당)과 복합제인 ‘리넥신’(SK케미칼)이다.
전년 동월 보다 46.7% 증가한 프리그렐의 조제액은 8억원으로 약 2억원 가량 늘어났다. 리넥신의 경우 저년 2억원에서 3억원 가량 오른 5억원대로 집계됐다. 이는 무려 175.1% 증가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심뇌혈관질환, 말초동맥성 질화의 혈전 예방 및 치료를 위한 1차 약제로 ‘아스피린’만 인정한 이후 전체 항혈전제 시장을 감소세를 보였지만 현재는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들어 항혈전제 시장에 등장한 아스트라제네카의 ‘브릴린타’와 릴리-다이이찌산쿄가 공동마케팅을 진행하는 ‘에피언트’의 시장 침투속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