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병원은 산부인과 추성필 교수가 최근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부인과로봇수술학회(ASGRS, Asian Society for Gynecologic Robotic Surgery) 연례 학술행사에서 ‘Abstract Excellent Award(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 ‘ASGRS Summit with AGRO Week’은 부인암 로봇수술 주간(AGRO Week)과 병행 개최되며, 아시아 각국의 로봇수술 전문가들이 임상 경험과 최신 술기를 공유하는 자리다.
추 교수는 이 자리에서 실제 수술 사례를 영상으로 발표했으며, 로봇 보조 부인과 수술 분야의 혁신성과 교육적 기여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논문 ‘vNOTE(TransVaginal Natural Orifice Transluminal Endoscopic) Removal of a Retroperitoneal Pedunculated Myoma Without Peritoneal Opening in a Patient With Prior Abdominal Surgery’를 통해 복막을 열지 않고 질을 통해 자궁근종을 제거한 새로운 접근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해당 수술은 10㎝가 넘는 근종을 질 접근 방식으로 제거한 사례로, 기존 복강경이나 개복 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피부에 흉터가 남지 않아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특히 복부 수술 경험이 있는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했으며, 단일공(SP, Single Port) 로봇 시스템을 활용해 좁은 공간에서도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학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추성필 교수(로봇수술센터 부센터장)는 “환자에게 더 좋은 수술법을 고민한 결과가 좋은 평가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흉터 없는 수술, 회복이 빠른 수술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