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대표 이동수)는 리리카(프레가발린)가 간소화된 섬유근통진단 기준을 적용한 보험급여가 가능해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개정된 복지부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의 일환으로서 지난해 개정된 미국류마티스학회의 진단기준을 따른 것이다.
개정된 진단기준에 따르면 최소 3개월 이상 증상이 비슷한 수준으로 지속될 때 VAS가 40 mm 이상, FIQ 점수가 40점이 이상일 경우에는 섬유근통 진단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광범위한 통증 점수와 통증 정도 점수가 일정 점수 이상이어야 하며, 통증을 설명할 수 있는 다른 질환이 없는 상태가 기반이 돼야한다.
이로써 실제 임상의들의 사용이 어려웠던 전신 압통점 검사 대신 통증 정도 점수 기준으로 수면방해나 인지장애 등 동반증상의 정도까지 평가를 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섬유근통 환자의 75.6%가 수면방해를 겪고 있었지만 기존 진단기준에서의 평가가 사실상 어려웠지만 압통점 검사 등 번거로운 진단기준에 삭제됨에 따라 보다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해지게 된 것.
섬유근통연구회 회장 이신석 교수는 "섬유근통 진단 기준이 보다 쉽고 현실적으로 개정돼 종합병원뿐 아니라 개인병원이나 의원에서도 환자들이 부담없이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며 "참을 수 없는 극심한 통증이 있지만 진단기준에 맞지 않아 적절한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이원식 전무는 “리리카는 여러 임상시험을 통해 이미 우수한 통증감소 효과를 입증 받았다"며 "특히 섬유근통으로 인한 수면방애에서 우수한 개선효과까지 갖춰 이번 진단 기준 개정과 함게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리리카는 성인 말초·중추 신경병증 통증, 간질 및 섬유근통의 치료제로서,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한다.